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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쇼-블랙서머

블랙서머버핏 쇼 워싱턴 포 시리즈 두번째 이야기. 전작 에 이은 형사 워싱턴 포와 천재 프로파일러 틸리 브래드쇼의 활약은 여전하다. 6년 전 고급 레스토랑에서 실종 신고를 받고 현장을 찾게 되고 다량의 피가 보이는 주방과 유명 세프 딸의 시신조차 찾지 못한다. 포는 유력 용의자로 벌리스 앤드 슬로의 유명 세프인 친부 제러드 키튼을 감옥에 보낸다.그 당시 엘리자베스의 시신은 주변을 수색해도 나오지 않고 키튼의 모호한 알리바이와 다량의 혈흔이 증거로 채택되어서 재판을 받고 교도소에 수감되어 6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후 엘리자베스라며 주장하는 여성이 앨스턴 도서관에 나타나서 혈액 채취에 동의하고 조사 결과 그녀의 DNA가 검출된다. 혈액 증거물은 조작 불가라고 법의학자 에스텔 도일이 말하고 후에 엘리자베스..

전해진-겨울을 지나가다

겨울을 지나가다전해진 영상 편집 기사 일을 접고 간병하던 정연은 얼마 전 엄마를 췌장암으로 보내고 엄마의 집에 정미와 함께 지낸다.엄마는 식당을 운영하며 홀로 자매를 키우다가 둘째 미연이 졸업 후 취업을 하자 내 맘대로 살겠다며 식당 지분을 동업자에게 넘기고 J 읍으로 내려가 칼국수 가게를 한다. 결혼하고 남편과 아이들과 생활하는 미연의 몫까지 장녀인 정연이 맡아서 항암치료를 돕고 함께 살아서인지 장례를 치르고 난 뒤에도 쉬이 엄마를 보내지 못한다. 엄마가 살던 집에서 엄마의 털신과 옷을 입고 엄마의 화장품을 바르며 머문다.투병 중에 엄마가 해놓고 간 김치와 칼국수 육수로 칼국수를 해먹게 된다. 그러다 손님을 받기도 한다. 동지 무렵 떠나보낸 엄마를 생각하며 핑계로 미루었던 여행을 못 가본 것이 후..

세스지-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세스지 긴키 지방의 여러 현에 걸쳐진 어느 산을 둘러싼 페이크 다큐멘터리 소설로 잡지 기사나 인터넷 게시판의 글, 인터뷰와 편지 등의 여러 곳에서 발췌한 내용을 엮어서 만든 책이다. 작가가 친구인 신입 편집자 오자와의 부탁으로 부정기적으로 발행하는 오컬트 잡지에 실을 특집 기사를 청탁 받아 정보를 모으면서 벌어진다. ●●●●●라는 의문의 장소를 중심으로 기사를 추진하면서 함께 의견을 주고받던 오자와가 행방불명이 되고 SNS에 공개하며 독자에게 알면 연락을 달라고 하면서 계속 정보들이 추가가 되며 영향력이 넓게 확산된다. 각각의 불합리해 보이기도 한 괴담이 이어지면서 윤곽이 흐릿하다 그 악의적인 것이 선명해지질 때 오싹함을 느끼게 한다. 초반엔 흥미롭다가 기대를 가지게 되었..

비앙카 보스커-미술관에 스파이가 있다

미술관에 스파이가 있다부제: 어느 문외한의 뉴욕 현대 예술계 잠입 취재기비앙카 보스커 "무엇이 아름다운지는 내가 어떤 사람이고, 살면서 무엇을 겪었고, 어느 시대 어느 지역에 사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아름답다고 느끼는 예술, 즉 어지럽게 휘몰아치는 현실을 우리 앞에 생생하게 드러내는 예술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리가 변화함에 따라 달라진다. 아름다움은 특정한 물리적 형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모든 사람이 동의하는 아름다움이 있는 것도 아니다. 아름다움은 우리의 마음이 한계를 뛰어넘는 그 순간이다. 아름다움은 우리가 몸을 꼿꼿이 세우고 주의를 기울이기 시작하는 그 순간이다. 당신에게 그런 순간을 선사하는 모든 것이 아름다움 일수 있다.(이하 중략) 그러려면 마음을 열고 보아야 한다..

6월의 다이어리

좋아하는 만화가 판판야 님의 그림을 모사하려 애는 써봤지만 역부족이었으며 다른 그림은 나무 위 고양이를 그려봤다.뭐 내 다이어리 내 맘대로 낙서하는 거야 무슨 상관있겠나 싶지만 매번 망한 그림만 올려놓는데 당당하게라도 올려보고 싶으나 역시나 부끄럽게만 느껴진다.토요일 사전투표를 했으니 오널은 산책이나 가야겠다. 또 모기밥 되는 건 아닌지.쩝.

sosohan 일상 2026.06.03

이주희-모든 순간의 공간들

모든 순간의 공간들소란하지만 행복했던, 다정한 그곳에 대한 단상이주희 사람은 한 공간에서만 정체된 것이 아닌 사회활동을 하며 친구나 가족을 만나고 먹고살기 위해 시장이나 마트를 다니기도 하고 아플 땐 병원도 찾고 여러 곳들을 분주하게 다닌다. 그리고 한때 머문 공간을 스쳐 지나가면 만감이 교차하기도 한다. 바쁜 생활 속에서 도리스 레싱의 책처럼 나만을 위한 편안한 공간을 꿈꾸기도 한다. 어린 시절 엄마 손에 이끌려서 때수건으로 피부가 빨개지도록 벅벅 문질러서 홍색인간으로 변해서 피부가 벗겨진건지 의심스러웠으나 일주일 뒤 다시 가면 어김없이 때가 나오던 목욕탕, 동물원에서 만사가 귀찮은 아버지 얼굴 같은 동물들을 구경했던 기억, 친구와 낭만을 찾아 겨울밤바다를 보러가서는 너무 추워서 들어간 카페 안의 ..

히가시노 게이고-가공범

가공범(架空犯)히가시노 게이고 일본 도의원과 전 배우인 부부의 집에 화재가 발생하고 부부는 집의 거실과 욕실에서 시신으로 발견된다. 거실에서는 화재로 남편은 불에 탄 채로 사망, 부인은 욕실에서 목을 매단 채여서 처음엔 동반자살로 생각이 되었으나 여러 정황상 타살로 판명된다. 누가 죽이고 은폐하려 한 건가?에 초점이 맞추어져서 특별수사본부가 꾸려지고 고다이는 관할 경찰서의 생활안전과 야마오 요스케와 파트너가 되어 사건 수사에 나선다. 피해자 도도 부부의 결혼한 딸이 사는 에나미 가를 방문하여 부부를 만나고 사건에 연관되어 보이는 이들을 탐문을 이어가지만 좀처럼 범인을 파악하기 힘들어 수사는 지지부진하다. 범인은 도도 야스유키의 태블릿을 갖고 있다며 정보유출을 막으려면 3천만 엔을 보내라는 협박을 ..

줄리언 반스-또 이따위 레시피라니

또 이따위 레시피라니줄리언 반스 "성실한 요리는 평온한 마음, 상냥한 생각, 그리고 이웃의 결점을 너그럽게 보는 태도(유일하게 진실한, 낙관의 형태)를 은밀히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요리는 우리에게 정의를 요구할 자격이 있다." -P.193 中에서 먹는데 그닥 관심이 없는 데다가 요리책이 몇 권이 있었으나 하나는 동생이 독립할 때 선물하고, 한 권은 전시용 겸 꽂혀 있으며 나머지 한 권도 제목에 "여보"라는 분이 계시는 문여사님께 떠넘기고는(받은책이지만) 사질 않는다. 요새는 너튜버들이 워낙 잘 보여주긴 하나 없는 식재료를 빼거나 넣어서 간이 엉망이 되기도 하고 알려주시는 분의 적당량과 나의 적당량이 달라서 짜거나 싱겁거나 양의 차이가 나기도 하는 등 들쑥날쑥인 셈이다. 또한 요리책..

엘리스 피터스-할루인 수사의 고백

할루인 수사의 고백엘리스 피터스 12세기 무렵 사촌인 스티븐 왕과 모드 황후는 팽팽하게 왕권을 다투며 잉글랜드는 여전히 혼란의 제자리걸음이다.1842년 겨울에 폭설로 수도원 접객소 지붕에 눈이 쌓여있다 녹은 눈이 물이 되어 여기저기 새면서 지붕 보수를 하게 된다. 콘라딘 수사의 지휘 하에 모든 수사들이 조를 이루어 지붕에 올라가게 되고 할루인 수사가 수리하던 지붕에서 떨어져 큰 부상을 입는다. 처음엔 죽을 정도였지만 발 하나만 망가지고 살아나게 되면서 죽기 직전에 수도원장에게 자신의 죄를 고백했고 속죄하려 한다. 사랑하던 여성의 모친이 반대했으나 둘에게 아이가 생기자 모친은 수도원에 있는 수사를 찾아간다. 후에 할루인 수사가 건넨 약을 먹여 버트레이드와 태아가 죽었다고 소식을 전한다. 수사의 마지막 소..

앤드루 포터-사라진 것들

사라진 것들앤드루 포터 "참 이상한 일이다. 마흔세 살이 되었는데 미래가 어떻게 될지 전혀 모르다니, 삶의 어느 시점에 잘못된 기차에 올라타 정신을 차려보니 젊을 때는 예상하지도 원하지도 심지어 알지도 못했던 곳에 와버렸다는 걸 깨닫다니." -라인벡 P.127 中에서 "독신일 때는 그것만으로도, 같은 공간에 누군가가, 타인의 몸이, 얘기를 나눌 다른 인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위안이 되는지." -히메나 P.288~289 中에서 나이 먹는 것을 익어가는 것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나에겐 칙칙해져만 가는 피부에 여기저기 탈이 나기 시작하는 몸으로 인해 울적해질 뿐이다. 그래선지 그런 말들이 귀에 모깃소리처럼 앵앵거릴 뿐이다. 의사들에게서 스트레스가 심하냐는 말을 연속으로 듣고 다녀서 더욱 그런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