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ohan 일상 189

6월의 다이어리

벌써 유월이라니 뭘 했지?동화책 의 표지를 그려봤는데 역시나 연잎과 아이들이 귀여워 보였지만 막상 그리고 나니 많이 부족한 솜씨네요. 게다가 그리다가 문득 귀찮아져서 두 아이를 한 아이로 합쳐버렸어요.올여름 무지 덥다던데 더위를 못 팔아서 더 더울듯 싶네요.지나가던 멍멍이들한테도 팔아볼까 했지만 몸에 털이 많아서 그만두었는데 말이죠. 내년에 까만 옷 입은 까마귀나 울집 똥테러하는 둘기에게 팔아야겠다는 검은 속내를 비춰봅니다.

sosohan 일상 2025.06.01

해양보호생물우표

해양보호생물 우표가 나와서 사들고 왔네요.매번 고민하는 주제인 이제 그만 살까?이고 모으던 시리즈만 모으면 그만 사야지 하는 마음으로 기울고 있다는 점이네요.이번 우표인 산호는 너무 이쁘긴 한데 우표를 우표 책에 집어넣고는 그만이고 은근 자리만 차지하고 일 년에 한번 손 가지 않는다면 지금에서 멈추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사실 정리하기가 엄두가 나지 않네요.저 우표들 재정리하려면 하루 종일 걸려도 모자라서 말이죠.고민에 고민 중이네요. 사족으론 어제 독서 등을 구매했는데 바꿔야겠다 싶어서요. 불이 환하지 않아서 눈이 피로할까 봐서요.책을 꽤 많이 보는데 등은 무척 중요하니까 말이죠.

sosohan 일상 2025.05.31

때죽나무에 대해서

때죽나무를 여러 차례 봤었는데 볼 때마다 저 나무가 뭔지? 향기가 나는 예쁜 꽃이 뭔지? 열매는 뭐지 했는데 찾아보니 의문이 좀 풀려서 여기다가 기록해놓으려고요. 제가 잘 까먹어서 말이죠.이팝나무도 산딸나무도 알았다가 까먹었다가 그러고 있는 중이랍니다. 한국의 전통적인 나무로 때죽나무를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예배나 의식에 사용하기도 하고 신성하게 여겼다고 합니다.민간에 전승하는 이야기에 때죽나무 아래 도깨비나 귀신이 숨어있다고 하여 밤에는 때죽나무 주위를 피했다고 하네요. 가을에 열리는 열매는 둥글고 반질반질해서 스님들이 떼로 몰려있는 거 같아서 떼중나무라 불리다가 때죽이 되었다고 하는 설도 있을 만큼요. 그러나 열매에 독성이 있어서 섭취하면 구토, 설사, 복통이 있고 심하면 호흡곤란과 마비가 온다고..

sosohan 일상 2025.05.18

차린건 없지만

매번 제사상 앞에서 밤 하나 안치고 (난 아부지가 고양이인 줄.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힘) 날로 먹으면서 하시는 말씀입니다.오늘 왜 화났냐면 난 전 부치다가 뛰어나가 떡 사러 갔는데 17층 아줌마들은 여행을 다녀왔는지 은색 캐리어와 함께 엘레강스하게 하하 호호 하셔서 더욱 내 신세가 처량맞다는 생각에 그러네요. 그러나 제가 딱히 여행을 좋아하진 않습니다. 아버지는 제사 후에 간이 어떻다느니 하면서 더욱 열받게 하시면서 자신의 힘듦만을 주장하시죠.제사상에 뭘 했다고 힘들다는 건지 알 수가 없네요. 한 게 진심으로 하나도 없어요.오로지 트집만 잡을 뿐이죠.장을 보는 것 부터 시작해서 뒷정리를 하는 것까지 정말 아무것도 않합니다.저녁을 먹고 상도 다 나와 엄마가 치우고 도대체 뭐가 힘들다는 건지? 힘들면 남..

sosohan 일상 2025.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