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끝의 기록존 버거 × 장 모로 오랜 우정을 바탕으로 1960년 대부터 1990년대의 사진과 글이 쓰인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서 나온 방식이다.1990년대 말에 노년의 두 거장이 존 버거의 글과 장 모르의 사진으로 세상의 끝이라는 주제로 함께한 책이다. 장 모르의 사진은 한 걸음 물러나 있는 듯 대상을 향해 적극적으로 다가서지도 멀찍이 관망하지도 않는 듯하다. 사진 속의 인물과 풍경이 단순한 소비의 대상이 아니라 이방인이 보는 듯한 시선으로 느껴진다. 장의 필름들은 찍은 나라에서 많이 압수당했다고 하는데 사진을 볼 수 없어서 아쉽기도 했다. 그가 찍은 여행지들 중에 60년대의 북한의 모습도 보였는데 소녀의 사진을 보니 그 당시의 우리나라 사진도 비슷하게 느껴졌다. 사진 속의 웃는 그 아이는 지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