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과구병모 어느 나이 든 청부 살인자의 이야기. 40여 년간 청부 살인을 직업으로 삼아서 날카롭고 빈틈없이 깔끔하게 마무리한다며 '손톱'이라고도 불리기도 했던 잘 나갔던 60대 킬러 '조각(爪角)'은 노화로 인해 기억과 신체 상태가 오랜 직업적 상해로 인해 좋지 않아서 퇴물 취급을 받는다. 사무실에서 만난 요새 잘나가는 킬러 '투우'로 부터도 비아냥을 참아야 했으며 앞서 맡은 일을 하다 상처를 크게 입기도 해서 슬슬 은퇴를 생각하기도 한다. 그런 그녀의 마음에도 틈이란 것이 생겨서 곁엔 '무용'이라 이름 붙인 반려견도 그녀를 치료한 강 박사도 들어와있기에 지켜야 할 것들도 생겨나버린다. 사족으로 작가의 책은 처음인가 했더니 이란 책 이후에 두 번째였다. 책 제목을 처음엔 이해하지 못하다가 주인공의 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