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독서노트

기시 유스케-여름비이야기

오후의 체셔캣 2026. 4. 19. 10:01

 

여름비이야기

기시 유스케

 

 5월의 어둠

사쿠타 노부오는 치매로 집안에만 생활해왔는데 비가 내리던 어느 날 중학교 때 제자인 하기와라 나오가 찾아온다. 아내가 8년 전 말다툼을 하고 이혼한 뒤 집은 어수선하지만 오랜만에 온 제자가 반갑게 느껴진다. 그런데 제자는 오빠 류타로가 하이쿠 시집을 냈고 이후 자살했다고 말한다. 여장부 사업가인 엄마 하기와라 아사코는 암 투병 중이며 나오에게 시집을 모두 태우라고 했다고 한다.

노부오는 하이쿠 해석을 하며 사실을 파악하려 하지만 제자 나오의 말은 서서히 바뀌어가고 그는 혼란함을 느끼면서 진실에 다가간다.

 

 보쿠토 기담

쇼와 11년(1936년) 유복한 기노스타 요시타케는 구아바라 세이키치와 카페 <파피용 누아르>에 들르게 된다. 그러다 카페에 진열장에 검은 나비 접시를 발견하고 자신이 꾼 검은 나비 이야기를 한다. 불쑥 나타난 행자 기모 닛사이가 검은 나비꿈이 불길하다고 밤엔 근신하며 지내라고 하며 별채에 부적을 붙여준다. 그가 다른 곳의 의뢰로 인해 급히 가게 되고 행자의 부탁으로 왔다며 닛신이라는 스님이 찾아와서 부적들을 떼어내고 자신의 부적을 붙이며 꿈 속 누각에 가서 거절하고 돌아오라고 한다. 누각 안에서 7명의 오이란을 만나게 되고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한다.

 

 버섯

스기하라 신야는 프리랜서 공업 디자이너로 새로운 자전거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그가 아내 히로코와 아이

의 교육방침의 차이로 말다툼을 한 뒤 히로코는 리쿠를 데리고 가출을 했고 라인으로만 연락을 한다. 일에만 몰두하던 그는 잔디밭을 내려다보니 온통 빨갛고 보라색 등의 다양한 버섯들을 발견하게 되고 점점 영역을 넓혀가고 집안까지 들어오게 되자 공포에 빠진다.

 

앞서서 가을비 이야기가 먼저 나왔다던데 그건 괜찮을까? 솔직히 기대 이하였다.

특히 하이쿠 이야기에선 일본의 시구에서 우리의 시로 넘어갈 때 부자연스러워서 억지같이 끼워 맞춘 듯해서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