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 땅의 야수들
김주혜
한국계 미국인 작가가 쓴 일제강점기에서 한국전쟁 이후까지 쓴 시대소설이다.
호랑이와 사냥꾼이 등장하는 첫 부분부터 일제강점기에 옥희가 기생이 되는 과정과 친구 연화와 연화의 언니 월향 이야기, 정호가 경성에 도착해서 성장하는 과정과 연인 옥희의 도움으로 인력거꾼 한철이 대학을 졸업하는 이야기 등이 그려진다..
외국인 눈에는 신선할지 몰라도 나에겐 TV나 영화, 언론 등에서 나온 역사적인 이야기들이 결합되어서 너무나 전형적으로 다가와 식상하게 느껴진다.
옥희가 택한 한철에 대한 전형적인 러브 스토리는 어린 시절 여러 차례 봐왔던 신파적인 드라마들에서 반복되어 변주된 것을 지겹도록 보고 자라왔다. 그래서 그 연인들의 처음 시작을 보면서 끝이 아른거릴 지경이었고 주인공 옥희의 역경은 대부분 아는 내용들이어서 김이 샜다.
나와 주변을 지키면서 살기에 작가가 쓴 암흑기에는 너무나도 힘겨웠다는 것과 행복보다는 불행을 피하기에 급급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취향 탓인지 어릴 적 본 드라마를 답습하는 내용들로 인하여 주인공의 결말마저도 뻔하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일본인 둘의 도움으로 살아남았다는 설정 또한 하나의 경우라면 그러려니 했지만 둘 다 그렇다는 사실에 우연 남발이고 너무 개연성 없는 듯해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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