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독서노트

서지현-허기의 쓸모

오후의 체셔캣 2025. 12. 13. 10:40

 

허기의 쓸모

서지현

 

 집밥을 챙겨 먹는 부억지기의 이야기였다.

집밥과 외식을 구분하는 단어를 보면서 예전에는 외식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짜장면과 돈가스, 피자, 햄버거 등이 떠오른다.

이제는 내 입맛에 너무나 달고 짜고 매워져서 외식을 즐기지 못하고 있는 형편인데다가 그렇다고 집밥의 번거로움을 좋아하지도 않아서 대충 때우기 급급하여 식사에 임하는 나의 무성의한 태도에 문제가 있다 싶어진다.

 

 사람마다 먹는 것에 대한 견해가 다르고 각자 알아서 챙기면 된다 싶어지네요.

그렇다고 엄마가 지어주신 밥이 맛없는 것도 아닌 학창 시절 도시락 반찬을 먹어 본 친구들의 맛평들은 대충 '싱겁지만 맛있다'와 '경상도 분이 아니어서 깔끔하니 맛있다'는 평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단, 계란말이 빼고 ㅋㅋ

 

 배고파 본 적은 없기도 하고 있기도 한 것이 대학교 때 무리하게 욕심을 부려서 수입 서적이나 필기구에 관심을 쏟아서 용돈을 과하게 쓰는 통에 그만 간헐적 단식 상태로 우유 하나로 버티며 소의 새끼가 되었다.

그러고도 살은 하나도 빠지지 않는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

여기선 허기란 여러 의미를 포함한 것이지만 표면적인 허기에 대해 말해봤다.

 

 사실 제철 음식이나 과일을 챙겨 먹고 있긴 하지만 요리를 즐기지 않는 나에겐 그냥 라디오에서 나오는 사연같이 흘려서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