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김기태
9편의 단편 모음집.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이야기한다.
K 팝 아이돌 팬들의 이야기, 오디션 프로에서 우승한 로나, 일반인 연애 프로에 출연한 여자, 프러포즈하려는 무난한 남자, 친한 사이인 두 남녀, 고전 읽기 수업 담당 선생, 게스트하우스 사장, 고등학교 역도부 학생, 강박증이 있는 사람 등이 나온다.
<세상 모두의 바다>는 아이돌을 좋아하는 팬과 공연장 밖의 반전 시위가 참극으로 번지며 팬 하쿠의 감정 변화이다.
<롤링 선더 러브> 어쩌다 TV 프로 <솔로 농장>에 나간 맹희는 완두라는 이름으로 출연하며 영상과 실제를 표현한다. 사실 그곳에 나간 사람은 나름 이유들이 있을 테고 용기 있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사실 연애 프로그램을 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말이다.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에서 가정 형편이 어려운 진주와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고려인 자녀 니콜라이의 삶을 이야기하는 데 희망을 찾아서 착실하게 살아간다. 진주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마트 계약 직원으로 니콜라이는 공장의 계약직으로 일하지만 번번이 시험에 떨어지고 영주권 획득은 현실의 월급으로 인해 이루기 힘들다. 그들을 SNS 상에서는 잘못 산 것처럼 매도하지만 출발선부터가 다른 너네들이 뭘 아는 거냐고 따져 묻고 싶어진다.
<무겁고 높은> 강원도 탄광촌이었으나 카지노로 의존하는 마을의 고등부 역도선수 송희는 유망주가 아닌 평범해서 대학이나 실업팀에 가지 못하는 애매한 상황을 처해있다. 그 애매함을 이해하며 평범해도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어지지만 송희가 잘 해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사족으로 어디선가 들어봤던 팍스 아토미카(Pax Atomica : 핵 평화)는 냉전 기간 미국과 소련 간에 대규모 무력 충돌이 부재했던 긴장의 시기를 묘사할 때 사용한 은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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