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 웨이크
무르 래퍼티
서기 2493년, 4백 년의 긴 항해 예정인 항성 간 이민 우주선 승무원인 마리아는 피로 얼룩진 클론 재생 탱크에서 깨어나지만 자신의 죽음에 대한 기억이 없다 . 이런 상황은 두렵고 당황스럽지만 새로 깨어난 클론이 자신뿐이 아닌 나머지 다섯 명이 전부 다 재생되었고 기억을 25년이나 잃었다는 사실에다가 클론 재생실에서는 칼에 찔려 죽은 승무원 여럿이 무중력 상태에서 둥둥 떠다니고 있다.
도대체 우주선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기에 자살과 살인으로 전체가 다 재생이 된 것일까?
범인은 과연 누구이길래 이안(A.I)과 음식 재생기를 파괴하고 살육을 했던 것일까?
깨어났지만 여섯 명의 우주선 승무원 전원이 죄를 면제해주는 대가로 우주선의 긴 항해를 받아들여서 더욱 의혹을 증폭시키고 서로를 의심하는 가운데 인공지능 이안이 훼손되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한 채 지구로 돌아가려 한다.
혼수상태인 선장 카트리나는 의무실에 있고 다시 새로 깨어나 자신의 클론을 없애려고 하는 새로운 선장 카트리나, 시체를 수거해서 사인을 밝히려는 의사 조애나, 사람들과 분란을 일으키는 루나 출신 부선장 볼프강, 너무 밝게 떠들어대는 히로, 우울한 폴, 마지막으로 청소와 요리 담당인 마리아와 인공지능 이안이 나오고 과연 우주선 안의 밀실 살인사건의 범인은 누구인가의 문제로 나오지만 꽤 여러 가지가 얽혀있어서 SF의 소재에다가 밀실 살인이라는 것도 자주 써먹었던 소재지만 둘을 잘 엮어놔서 나름 재미있게 읽었다.
사족으로 미래사회가 된다면 클론을 도구화 하여 돈이 많은 권력자들이 사익을 취할 수 있겠구나 싶은 우울한 몽상에 젖어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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