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속에 너를 숨겨놓았다
김미경 글 그림
"그림 그리기는 철저히 혼자 하는 작업이다. 혼자 무엇을 그릴 것인지를 정하고, 혼자 그림 장소를 찾아다니고,혼자 하루 종일 그리다 보니 혼자 있는 데 익숙해진다." -P.70 中에서
저 또한 미술학원에서 10대 때부터 친구와의 시간도 취향도 달라서 따로 노는 아웃사이더 같다고나 할까요.고등학교에서는 성격개조란 미명하에 친구들을 인위적으로 마구 만들기 급급해서 다른반 애에게 '너 우리반아냐?'라는 소리도 들었지만 급 지쳐서 원래 성격으로 돌아가버렸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친구들에게 일일이 맞추어주기가 힘들어서 말이죠.
가령 미술관에서 난 나무늘보가 되는데 내 친구는 30분 만에 후다닥 나가서 다른 곳에 가있기를 원하더라고요.영화나 음악 등의 취향도 틀리고 활동적인 성격의 친구들이 많은 방면에 전 내향적이라서 좀 차이가 많더라고요.
작가가 미술을 전공하진 않아도 친숙함을 내세워서 사람들에게 감성적으로 다가갈수 있는 점이 강점 <서촌 오후 4시>였던가? 전작의 그림이 겹치고 내용도 다수 겹치는 점은 앞의 책을 읽었던 나에겐 단점으로 다가와서 이 책은 그저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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