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독서노트

히가시노 게이고-분신

오후의 체셔캣 2022. 6. 12. 12:44

분신(分身)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에서는 두 여성의 시점으로 각 장이 교차해서 사건이 이어지네요. 

홋카이도에서 자란 대학교 1학년의 우지이에 마리코와 도쿄에서 대학교 2학년 고바야시 후타바. 두 여성은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나지만 둘 다 부모님과 닮지 않은 외모로 고민을 하기도 하고 스스로 출생에 대해 고민을 하기도 합니다. 

마리코는 대학교수인 아버지와 주부인 어머니 사이에 평범하게 자라지만 어느 순간 엄마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 중학교에 집이 화재로 전소되고 그 과정에서 어머니가 죽게 되죠. 후에 어머니가 화재를 낸 것은 아닌지 의심을 품게 됩니다. 그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아버지의 대학시절의 사진 속의 까맣게 칠해진 여성과 관련이 있는지 알려고 도쿄에 가게 됩니다.

 도쿄에서 자란 후타바는 어머니와 살지만 밴드 활동을 하게 되면서 TV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어머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출연을 강행하게 되고 그 뒤에 어머니는 뺑소니 교통사고로 죽게 되죠. 사건의 진상을 알려고 조사를 하게 되고 자신과 똑같은 여성이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게 되죠.

 인간은 유일무이한 존재로 인식되기에 함부로 복제를 했을 때의 생명윤리와 복제인간은 과연 나와 다른 존재라고 할 수 있는가? 아니면 쌍둥이 같은 존재라고 인식해야 하는 것인지 여러 고민을 안겨주네요.

 

 레몬이라는 작품으로 2005년 출간된 것을 분신이라는 제목으로 재출간 개정판 작품이네요. 히가시노 팬분들 중에 유의하시고 보시길 바랍니다. 뭐 팬이라면 한번 더 볼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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