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독서노트

김지혜-선량한 차별주의자

오후의 체셔캣 2021. 7. 24. 14:45

선량한 차별주의자

김지혜

 

 "세상이 정말 평등한가? 내 삶은 정말 차별과 상관없는가? 시야를 확장하기 위한 성찰은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하다.(이하 중략) 사각지대를 발견할 기회이다. 그 성찰의 시간이 없다면 우리는 그저 자연스러워 보이는 사회질서를 무의식적으로 따라가며 차별에 가담하게 될 것이다. 모든 일이 그러하듯 평등도 저절로 오지 않는다."   -P.79 中에서

 

 이 책에서 보면 저 또한 차별주의자가 맞구먼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은연중에 쓴 말들이 그렇더라고요. 차별을 하고 있던 사람들에 대해 다시 생각을 했었습니다. 뭐 다시 생각을 해도 일부 특정 종교인이나 기타 나를 불편하고 화나게 만드는 이들을 혐오하고 미워하겠죠.

 

 작년에 중국에서 확산한 코로나로 인해 세계가 지금도 고통에 신음하고 있기도 하고 나 또한 동북공정과 티베트, 위구르, 미얀마 등에 중국이 취한 행위로 인해 중국을 싫어하게 되었지만 다른 나라 사람들도 코로나로 인해 아시아인을 혐오하며 차별과 폭력으로 돌아오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게 되었던 것처럼 말이죠.

또한 차별을 받는 흑인들이 아시아인들 공격하는 사례에서도 마찬가지겠죠. 그러면서 이런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을 여러 가지로 분류하며 나눈 다음에 서로 미워하게 만들면서 그들 모두를 아주 손쉽게 통제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 말이죠. 젊은 세대의 남녀의 젠더 문제부터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의 싸움과 같은 식으로 말이죠. 저런 식 대립과 갈등을 유발하고 누군가는 쉽게 이득을 취하는 것 같은 생각이 자꾸만 들게 합니다.

 

 그러나 미디어에 나오는 비하성 발언이나 유머를 별다른 생각 없이 소모하며 같이 웃지는 못해서인지 멀어진지 오래겠지요.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차별을 일삼는 것을 삼가야겠다 싶고 을중에 을인 나에게도 권력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는 말은 되도록이면 하지 않는 방향이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