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독서노트

스티븐 킹·피터 스트라우브-부적 1·2

오후의 체셔캣 2021. 7. 31. 10:55

부적 1·2

스티븐 킹·피터 스트라우브

 

 병든 어머니와 함께 미국 동해안 아르카디아 해변 휴양지 알람브라 호텔에 묵게 된다. 이곳에서 학교도 다니지 않고 뱅글뱅글 맴도는 잭 소여는 우연히 만난 스피디 파커라는 노인에게서 이상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현재의 세상과 다른 하나의 세상인 테러토리라는 곳에 대해서 말이다. 그곳은 마법이 공존하는 곳으로 이곳의 사람들과 그곳의 사람들의 트위너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잭의 어머니의 트위너는 그곳의 여왕으로 지금은 잭의 어머니처럼 죽어가고 있다고 말이다. 스피디는 서부도로로 향하여 목적지는 (아킨코트) 호텔이라고만 하고 부적을 찾아야 한다며 그러면 어머니를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려준다. 

 도중에 만난 울프와 잭 소여가 부랑자로 취급하며 선라이트 홈에 강제로 구금되어 강제노동을 하며 학대와 폭력으로 인해 아이들이 죽어간 곳으로 부산에 형제복지원과 흡사해서 놀랐다. 보는 내내 답답함을 느끼며 힘들었다.

 잭 소여는 울프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해서 어린 시절 친구인 리처드를 만나러 테이어 학교에 가면서 테러토리와 현실세계의 균형이 무너지며 테러토리로 흘러가게 되고 아킨코트 호텔을 향해서 여행을 떠나게 되고 중간에 본 오염된 생명체들의 기형적인 모습에 방사능 피폭으로 인해 생겨나게 된 것으로 말한다. 

 이때부터 있었던 건지는 모르겠으나 여기에 묘사된 다른 세계는 요즘들어 자주 이야기하는 평행이론에서 나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84년도에 출간된 책이라던데 그 당시 정부를 풍자하는 내용일지도 모른다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거기서 동부 해안에서 서부해안으로 가는 여행을 러스트벨트에서 선벨트로 선라이트라는 기독교 단체의 광신도 지도자인 인물만 반반한 광기 어린 인물을 레이건, 모건이라는 악당을 지칭하는 J.P. 모건을 말한다는 것도 말이다. 그래서 러스트 벨트가 무너지고 선벨트의 지지를 등에 업은 레이건과 미국 상황에 대한 비판으로 읽어야 올바르게 해석된다는 이야기를 해서 그래서 그렇구나 싶었지만 왜 친구인 리처드를 데리고 모험을 떠났는지는 여전히 이해가 되질 않네요. 길 안내라고 하기에도 그렇고 어차피 부적이 부르는 소리에 반응해서 홀로 간 것이 더 나은 것이 아니었나 싶어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