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나무의 파수꾼
히가시노 게이고
레이토는 어려서 엄마가 유방암에 걸려 죽고 아버지는 유부남으로 진작에 소식이 끊긴 채 할머니 손에 자랐다. 고교 졸업 후 여러 직장을 다니다 현재는 주거침입과 기물 파손, 절도 미수 등의 혐의를 받고 유치장에 갇혔다.
느닷없이 변호사가 찾아와서 자유의 몸이 되면 누군가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고 해서 동전 던지기로 결정을 내린다. 레이토는 유치장을 나와서 쪽지를 받고 고급 호텔로 찾아간다. 자신을 야나기사와 치후네라고 밝힌 나이 든 여성은 레이토의 할아버지 소이치가 자신의 아버지이며 사별하고 재혼해서 레이토 어머니와는 이복자매라고 밝힌다.
대대로 야나기사와 가문은 월향신사의 녹나무를 지키는 일을 해왔다.
녹나무를 보호하고 예약제로 타인들의 간절한 기념을 하게 했고 자신은 나이가 들어서 이제 파수꾼 수습으로 레이토에게 맡기게 된다. 달리 갈 곳이 없는 레이토에겐 오히려 다행스러운 일이었기에 받아들인 것이다.
레이토가 처음 만난 녹나무에 기념을 하는 이가 사지 도시아키로 그를 뒤쫓는 여성은 유미라고 그의 딸이었는데 아버지의 불륜을 의심하여 미행해온 것이다. 유미는 기념에 대한 일을 묻지만 레이토는 이모로부터 들은 것이 없어 모른다고 말한다.
동네 목욕탕에서 만난 노인에게 묻지만 녹나무의 신비함은 모르는 이에게 발설하면 안 된다며 거절한다.
더욱 궁금해진 유미와 레이토가 큰아버지인 기쿠오의 존재와 녹나무의 기념에 대해 조사를 하고 녹나무에 그믐과 보름에 염원과 수념을 통해 가족에게 남기는 메시지를 전하는 신기한 일이다.
또한 단순히 언어만 전하는 것이 아닌 그의 기억을 전하는 것으로 신비하게 느껴지며 당사자가 아니면 이해하지 못한다고 했다.
레이토 또한 처음엔 믿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자 변하게 되고 치후네와의 대화로 점차 그녀를 이해하고 자신 또한 변한다.
사족으로 공원의 녹나무를 본 적이 있는데 오래된 나무가 아니라서 인지 그리 인상 깊게 느껴지진 않았는데 말장난처럼 나무를 자르면 녹물이 나오려나 했었다. 그러나 오래된 녹나무 사진을 보니 다르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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