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독서노트

최석규-이토록 사소한 별리

오후의 체셔캣 2026. 8. 13. 15:02

 

이토록 사소한 별리

최석규

 

 사람과의 관계에서 다양한 이별을 다룬 7편 모음책

내 안의 문어-조경 관련 일을 하려 준비 중에 장애인 활동 지원사를 하는 중배가 대학시절 춤을 잘 추던 지선을 다시 만나게 되고 소내 위축증 진단을 받아 집에서 정원을 꾸미기에 열중하게 된다.

계단 아래 우리-실패한 기타리스트가 복제약 테스트라는 생동성 실험에 참여하여 유일한 팬과 만난 일

증발-형사출신 중배에게 잘나가던 애널리스트 친구 기태가 사라지고 기태 아내가 흥신소에 와서 친구를 찾아달라 하지만 기태가 돌아가도 자린 없는 듯하다.

내일은 해피 엔딩-가수 지망생과 시인이나 호스트바 접대부, 공시 실패 후 우울증이 온 세 명의 남녀가 모여 자살했던 일.

옥상정원-회사에서 불륜에 빠진 중년 남녀의 이야기.

내 친구 긴코-동성연애 중인 남사친의 있었던 여성의 1년 만의 산책.

세상의 끝, 거북이, 자그레브 박물관-중년의 진석은 아픈 아내와 이혼하려 장인의 회사에서 이직해서 뮌헨의 지사장으로 가지만 새로운 지사장이 올 예정이다. 첫사랑 정아와 닮은 수연과 만나고 별거 중인 아내 혜원이 부탁한 미텐발트의 곳곳을 찍어서 보낸다.

 

 다양한 사람들의 만남과 헤어짐과 선택을 하고 그 선택에서 벗어나려 하기도 도피하며 후회하면서도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갈 순 없다는 사실과 책 표제의 뒷모습을 가만히 쳐다보면서 그녀의 옷에 튀어나온 꽃은 11월에 피는 녹차꽃이 아닌가 싶다.

  *別離:서로 갈리어 떨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