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가지 식물로 읽는 세계사
사과와 장미부터 크리스마스트리까지 인류와 역사를 함께 만든 식물 이야기
사이먼 반즈
작가가 선택한 100가지의 식물들의 이야기를 옴니버스식으로 구성해놓았습니다.
식물이라 생각하지만 균사체인 버섯에서부터 식충식물인 파리지옥과 양귀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식물의 이야기였네요.
더 타임스의 기자였던 저자가 식물을 주제로 이야기를 하면서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나 기후변화에 따른 점점 심각해지는 환경 문제들로 인해 지구에 무익한 존재가 인간이로구나 싶어져서 우울해지네요.
읽는 동안 식물에 대해 이분법적으로만 생각지 말고 공존하려 애써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시켜줍니다.
또한 세계사답게 과거 제국시절에 행했던 식물들의 이주시키고 노예와 식민지의 노동자들을 착취하는 이야기나 인류의 역사를 조명하여 주식인 밀이나 쌀처럼 주변에 흔한 식물부터 약용식물과 칡이나 호장근 같은 인간이 끊임없이 제거하려는 대상이 되는 식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좀 더 다양한 시각으로 보게 하려 합니다.
그런데 호장근이나 칡은 한의학에서는 약재로 쓰이는데 근절해야 할 잡초로 취급이 되는구나 싶네요.
평소엔 무심히 지나치기 쉬운 식물들의 이야기인데 이렇게 모아놓으니 장대한 백과사전이 되는구나 싶기도 합니다.
앞의 문학적인 시나 문구 등을 넣고 그림이나 사진을 첨부하기도 하고 시원하게 배치해서 즐겁기도 하지만 두꺼운 책이라서 여기저기 들고 다니기엔 좀 무리가 있겠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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