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아시아, 막이 오른다
김주연
생소한 중앙아시아에 관한 이야기.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은 그래도 외국인 노동자나 우즈베크 미인들에 관한 밭 매는 여성도 미인이라는 풍문만 알지 여전히 낯선 나라들이다. 페르시아어로 '~의 땅'이라는 '스탄'이 끝맺음된 곳으로의 여행이다.
작가는 자신이 직접 보고 듣는 것으로 알게 되는 사실을 기록하고 정리하여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는다.
카자흐스탄의 도시 알마티에서 키르기스스탄의 비슈케크, 오시, 타지키스탄의 두샨베, 우즈베키스탄의 동쪽 코칸트와 타슈켄트부터 사마르칸트를 지나 서쪽 부하라, 히바, 누쿠스까지 정말 광활한 길에 놓인 사막과 고원을 에어컨도 없이 달리기도 하고 조명도 없는 깜깜한 터널을 지나기도 하는 일도 갑작스러운 국경 폐쇄에 10시간이 넘게 기다려야만 하는 일등등 여러 가지 일들에 시달린다.
청명한 하늘 아래 모스크들과 정교한 문양의 아름다움과 동서양 문화가 교차하는 위치에서 다민족, 다인종, 다문화를 바탕으로 조화롭게 살아가는 지금의 모습과 과거의 서구 유럽 르네상스의 토대가 되는 과학자들과 학자들의 업적에 놀랍기도 했다.
티무르 제국의 통치자이자 천문학자인 '올루그베그'는 코페르니쿠스보다 정확하게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시간을 측정한 인물이라고 올루그베크 천문대에서 측정한 태양과 별의 운행 기록은 오늘날 정밀 기기로 계산한 것과 오차가 별차이 없을 정도로 정확하다고 한다.
의학자이자 철학자인' 이브 시나'는 알코올로 소독하는 것을 추천한 최초의 의사이자 저서<의학정전>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의학사상 가장 유명한 단행본으로 꼽힌다.
독재자 스탈린 탓에 민족 분리 정책에 의해 민족이 뒤죽박죽 섞여버린 상황에서 국경이 그어져 버린 중앙아시아는 특히나 '카레이츠'라는 고려인이 뿌리내리고 살고 있어서 관심을 가져야 할 곳이다.
그러나 러시아의 영향력이나 이슬람교 영향으로 낯설고 잊힌 땅이 되어버린 점이 애석하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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