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픔의 모양
이석원
아픈 환자보다 아픈 사람을 지켜보며 간병하는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
환자가 입원기간이 길어질수록 슬픔도 무뎌지고 지치게 된다. 이런 나에 대해 자책하게 되고 죄책감이 생기지만 피곤하고 짜증이 나는 걸 어쩌겠는가. 처음에 든 마음은 윤색되며 현실의 피로감은 몸에 켜켜이 쌓여만 가니 말이다.
코로나에 걸린 상황에서 코로나와 독감주사를 맞고 집에서 아버지가 쓰러진다. 갑작스레 중환자실에 가게 된 아버지를 두고 가족들의 생각은 각기 달랐다. 그러나 연명치료를 원하는 감성적인 작가와 이성적인 누나와의 생각의 차이에 대한 이견이 생기고 장녀인 누나가 악역에 총대를 매지만 어느 순간 휩쓸리게 된다.
긴 시간 끝에 아버지는 호전되나 어머니가 아프셔서 수술을 받게 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을 영원히 요양병원에 입원시키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아버지의 생각과 다른 가족들의 입장들도 공감이 된다.
그저 보통의 가족이기에 일어나는 솔직한 글이었다.
또한 나는 내가 왜 화가 나는지 어느 정도 알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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