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괴담
미쓰다 신조
미쓰다 월드의 다섯 편의 단편 괴담집.
<은거의 집>은 어릴 적 생일을 앞두고 갑자기 아버지와 외출하며 산속에 그날 처음 본 할머니와 일곱 밤을 함께 지내라고 맡겨지게 되고 울타리 밖에 나가선 안된다는 이야기
<예고화>는 아이들이 자신이나 타인의 불행을 예고한 그림에 대한 이야기.
<모 시설의 야간 경비>는 모 작가가 전업작가를 꿈꾸며 야간 경비원을 했던 시절에 신흥 종교시설에서 겪은 공포체험
<부르러 오는 것>은 오봉에 내려간 손녀가 아픈 할머니의 부탁으로 한적한 시골에 있는 오이노쇼 저택에 찾아가서 향전을 바치고 돌아오라고 해서 갔다가 무서운 것을 불러내어 화를 입었던 이야기.
<우중괴담> 비 오는 날 정자에서 만난 모르는 가족들이 차례로 나타나서 괴담을 들려주는데 주변에 화가 미치게 되어 발길을 끊어버린 북디자이너 이야기였다.
어릴 적부터 괴담을 좋아하는 터라 저자의 책들도 많이 봤었다.
단편들이 비 오는 날의 괴담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맨 마지막에 하나만 해당이 되려나 보다.
사족으로 23년에 대출하신 분의 책들이 너무 반전이라 놀랐다고 해야 하나 마스다 신조의 책 사이사이에 반도체 책이 있어서 웃었는데 <기관>,<반도체...><백시당>,<.... 반도체>,<우중 괴담>이런 식이였다.
도대체 내 앞의 책을 빌리신 분은 첨단 분야인 반도체 관련 책과 괴담 사이에 끼어있어서 책을 읽는 분의 정체성은 뭔가 하는 생각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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