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라는 고통
( i suffer therefore i am)
한대수
검열의 시절의 음악가인 줄로만 알았지만 음악은 제목만 언뜻 들어본 듯하며 한대수 씨가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지도 몰랐다.
내 경우엔 어린 시절 필름 카메라에 대한 매력을 느꼈지만 막상 학창 시절엔 사진부에 들지 못한 사정으로 벼르던 디카를 사서 고장 나고(야경을 찍다 술 먹은 인간과 부딪혀서 깨지고) 그 후 다시 만난 디카로 열심히 찍다가 이젠 읽은 책만 찍는 형편이다.
그래도 여전히 사진작가들의 작품집이나 전시회에도 가곤 했는데 코로나 이후에 단절이었다가 이제 좀 움직여볼까 싶다. 그러나 여전히 엉덩이는 무겁다. 건강상의 문제로 인한 것도 있지만 천성인 게으름이 점점 심해지는 듯 싶어진다.
문여사님이 어릴 적 보았다고 하셨던 전차도 사진을 통해 볼 수 있었고 그때의 거리 사진 속에서 간판이나 사람들의 옷차림 등의 생활상을 볼 수 있어 재미있었다.
굴곡진 그의 인생을 반추하며 삶이라는 고통을 책 제목으로 붙였으나 그 고통 또한 사람들마다 다 다르게 다가오지 싶어진다.
'끄적끄적 독서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거릿 케네디-휴가지에서 생긴 일 (0) | 2024.07.06 |
---|---|
유영광-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 (0) | 2024.06.30 |
루크 키오-세계사를 바꾼 위대한 식물 상자 (0) | 2024.06.23 |
윤대일-그 여름, 7일 (0) | 2024.06.22 |
이가라시 다카히사-머더하우스 (0) | 2024.0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