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의 식탁
모 와일드
영국의 북부에 위치한 스코틀랜드의 추운 겨울인 11월 블랙 프라이데이쯤 시작해서 1년간 야생식 도전을 하는 이야기이다.
마트에서 식재료를 사지 않고 산에서 나오는 푸성귀와 나무 열매와 버섯들과 낚시와 사냥으로 365일을 생존해 낼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기도 하고 미리 준비과정이 없어서 겨울엔 식량을 얻기가 힘들 텐데 하는 싶어서 만일 굶을 경우엔 함께 사는 이들의 도움을 받겠거니 했다.
작가는 생존을 위해 부지런히 채취 생활을 하며 걸어야 했기에 칼로리 섭취가 적어서인지 몇 가지 결핍 증상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살이 빠지며 몸이 건강해지는 효과도 있고 주변의 친구와 이웃들의 도움으로 도전에 성공을 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코로나19라서 더 가능했을지 모른다는 생각과 함께 의외의 먹거리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놀랍기도 하고 함부로 사유지에 들어가서 채취하는 걸 금지하는 나라들이 많은 터라 해낼 수가 있을까 싶었는데 대단했다. 작가의 체중도 30Kg이나 감량을 하다니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까 우려스러웠다.
지구를 위해서만은 아닌 사람을 위해서라도 일회용품 줄이기와 가급적 소비를 덜하는 방향으로 바꾸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커피와 초콜릿을 끊을 수 있으려나 하는 회의적인 생각과 고기도 거의 먹지 않는 나에게 까마귀나 비둘기를 먹는다는 생각만으로 몸서리를 쳤다. 비록 둘 다에게 우호적이지 않아도 말이다.
사족으로 바다 스파게티는 구글에 검색을 해보니 살라존인 것으로 추정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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