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루 포터-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앤드루 포터

 

 열 편의 단편 모음집. 

삶의 상처가 있는 성별, 나이와 정체성이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 하긴 사람마다 상처 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싶다. 사회적으로나 당시의 시대적인 통념상 받아들이기 힘든 동성애, 교수와 학생의 사랑 등을 거칠지 않는 섬세한 표현으로 써 내려간다. 

 

 구멍은 열 살 무렵의 여름 친구 탈이 잔디를 깎고 난후 구멍에다 쓰레기와 함께 떨어진 뒤 사망하자 그 후 꿈을 통해 여러 가지 다른 방법이 있었을 거라 생각하는 나의 이야기.

 코요테는 첫 단편영화가 호평을 받고 촉망받는 영화감독이 되지만 다음 작품을 만들지 못해 추락하는 아버지와 경제적으로 가장노릇을 하며 지쳐가는 어머니는 별거를 하게 되고 그후 다른 남자와 교제를 하게 되고 그런 가족을 내팽개쳐둔 아버지의 폭력적인 행동 뒤에 가족과 멀어지는 이야기.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은 별거를 하는 중년의 교수와 남자친구가 있는 대학생의 우정인지 사랑인지 모호한 관계

강가의 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도 근처를 맴돌며 빙빙 도는 형은 사귀던 여고생과도 잘 되지 않는다. 그러다 한 여름의 술로 인한 일이 과장이 되어 큰 소문으로 떠돌며 사라지게 된다.

외출은 아마시 청소년의 외출과 주인공의 이야기. 과거에 농경생활방식을 고수하는 집단의 청소년들과 고등학교 2학년 여름을 보내는 남자 애 둘이 어느 날 아마시 소녀를 만나게 되고 소녀는 그곳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지만 소년이 해줄 수 있는 일은 없다. 각자의 삶 속으로 가는 것뿐.

코네티컷 아버지가 죽게 되고 부재한 아버지로 인해 어딘가 구멍이 난 누나와 슬퍼하는 엄마는 사고뭉치 전 교장과 재혼을 하고 서서히 가족이 몰락의 길을 걷게 된다는 이야기.

 

다 다른 사람과 다른 내용인데 주인공은 단 한 사람인 듯한 착각이 인다. 왜 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