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독서노트

이용한-어서 오세요, 고양이 식당에

오후의 체셔캣 2022. 5. 28. 10:53

어서 오세요, 고양이 식당에

이용한

 

 작가님이 그동안 만난 고양이들이 당하는 일들로 인해 아마도 화가 많이 나셨다가 이젠 지치신 기색마저 든다.

사람들의 무서움과 냉정함에 대해 이야기하시기에 어느 정도는 작가님의 마음이 이해가 가네요.

 저 조차도 사료를 눈치 보며 주기도 하고 주고 난후엔 주변을 깨끗이 치우게 되더라고요. 다른 쓰레기들도 같이 치워서 더 깔끔하게 유지해보기도 하고 말이죠. 그러다 이사 온 지금은 전에 살던 곳보다 쌀쌀맞기도 하고 개를 너무 많이 키워서 고양이들은 거의 보이지도 않더라고요. 개만 하루 종일 짖어대고 개똥만 보게 되는 곳이라서 공원에 가야 겨우 볼까 말까 해서 그곳으로 가서 가만히 양멍을 하고 있습니다.

찍어놓은 고양이 사진을 보며 위안을 삼기도 하고 마음이 불편하기도 하고 같이 화가 나기도 하고 신기해하기도 하고 했습니다.

 이사 가신 곳은 집고양이 5마리와 마당냥이 아톰과 아쿠가 잘 적응하길.

총으로 죽여버린다는 똘아이가 없는 고양이를 너무 미워하지 않는 이웃이 사는 곳이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