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빵과 진저브레드
김지현
어릴 때 본 만화나 읽었던 소설 속의 빵이나 베리들에 대하여 혹시나 기억나지 않을까 봐 소설 속 문장을 옮기고 설명을 하여서 재미있었다. 위에 나오는 생강 빵을 당연히 사람 모양의 생강 쿠키라고 생각을 했는데 생강을 넣은 빵이라니 다른 거였구나 알게 되었다.
하이디에서 나온 검은 빵과 어느 소설의 흑빵이 같은 빵이며 시큼하고 베개로 이용해도 될 정도로 딱딱한 호밀빵이라니 요새 나오는 먹기 좋은 호밀빵과는 또 다르다고 하니 그때의 빵은 몸엔 좋다고 해도 나이 드신 분들이 드시기엔 힘들었을 것 같다 싶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작가는 건포도 빵이 싫다고 하는데 전 어릴 적 친구가 조그마한 손에 건포도를 쥐고 오물거리는 걸 봐서 그 후 먹는 걸 즐겼는데 말이죠. 여태껏 건포도를 싫어하는 사람을 딱 한 명 정도 기억을 하고 있었는데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인지 몰랐네요.
호호 아줌마는 만화로 봤는데 그때도 월귤이라고 하곤 블루베리를 따고 있었던 건가? 싶어지기도 합니다.
월귤은 링곤베리와 블루베리로 번역을 해놓았지만 둘 다 틀리다는 걸 알고 있긴 했다.
요즘같이 궁금하면 인터넷 검색으로 해결하면 되는 시대라 그다지 필요치 않다는 생각을 하며 읽긴 했지만 오히려 추억 속의 책들과 만화를 다시 생각했던 좋은 책이었다.
'끄적끄적 독서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레이먼드 커버 외-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 (0) | 2022.04.03 |
---|---|
세라 워터스-나이트 워치 (0) | 2022.03.27 |
황정은-百의 그림자 (0) | 2022.03.19 |
최성희-날마다 만우절 (0) | 2022.03.13 |
무과수-안녕한, 가 (0) | 2022.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