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한, 가
무과수
그냥 일상의 소소함으로도 글을 쓸 수 있구나! 지나치게 감정적이지도 않고 담백한 느낌도 있고 마음을 토닥토닥하는 느낌도 있으니 그걸로도 충분하다 싶어졌다. 특별출연을 한 턱시도 냥이 님께 감사를... 너무 멋져 보여서 말이죠.
짙어지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 어쩌면 가을처럼 익어가고 싶었던 것일지도. 매번 스치듯 아등바등 열심히 살았는데, 적어도 개인의 삶은 지금보다 더 비효율적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불편을 감소할 줄도 알고 타인을 더 이해하고 감정을 소모할 줄도 아는,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불필요하다고 치부되는 것을 더 잔뜩 껴안으며 살고 싶다.
-P.207 <짙어지는 시간>中에서
'지치기 전에 떠나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갈된 채로 여행을 가는 게 아니라 쉬어가야 할 타이밍에 알맞게 가는 거죠.'
-P.243 <위로>中에서
시간은 세상사 혹은 나의 상황과 관계없이 정해진 대로 흐른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오늘을 잘 살아내는 것뿐이다. 미래를 미리 걱정하고, 과거에 머물러 있어도 내 힘이 닿을 수 있는 건 오직 오늘뿐.
-P.357 <오늘>中에서
사족으로 오늘은 선거일입니다.
저는 사전투표로 토요일날 했습니다.
우리 모두 소중한 국민의 권리를 행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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