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독서노트

최태성-역사의 쓸모

오후의 체셔캣 2022. 1. 22. 11:04

역사의 쓸모

최태성

 

 저에겐 역사란 케케묵은 먼지 구덩이 속의 한자로 가득한 책과 같았어요. 보려 하지 않아서인지 기억에서 흐릿한 느낌이라서 아마도 이 책처럼 접근을 했더라면 상당히 친숙하며 편안하게 대했을 텐데 말이죠.

 역사에 대한 책들은 역사적 사실의 서술과 그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나열한 것이 주된 내용이라면 이 책에서는 역사란 무엇인가?에 대해 사람을 만나는 인문학으로 이야기하며 그 시대의 사람들이 처한 환경과 그로 인해 어떤 생각이나 의지를 가지고 행동을 했는가 내가 처한 상황에서는 어떤 선택이 최선이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라는 것 같았다.

 물론 학교나 학원에서는 수업에 진도를 빼기 바빴지 이런 식으로 이야기해주시는 분은 없었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역사가 꽤 파란만장하고 길고도 길었기에 외울 것 또한 너무나 많아서 말이다.

변화의 시기 속 과거 역사 속의 사람들은 어떤 선택과 결정을 했고 그들의 행동은 어떤 점이 다른 것인지 또한 나의 아집을 버리고 함께 살아가는 다수의 많은 사람들을 위험 속에 내몰지는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내 행동에 대한 처신을 다시 되돌아보게 된다.

 

 그러나 이미 상당수가 조각조각으로 알고 있는 내용이라서 아마도 내가 생각보다 역사에 대해 알고는 있었나 보다 싶은 생각이 드네요. 사극도 좋아하지 않는데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