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털도 하루 이틀
김금희
"나는 그제야 아파트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 나는 어떻게 할까. 이곳이 내 유년이고 고향인데..."
-P.32~33中에서
작가의 첫 소설집이며 단편이라고 하던데 10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실의 막막하고 이런 사실이 일상화되면서 그것을 바라만 보는 느낌이 든다.
아이들- 친구가 소개해준 다단계에서 헛꿈을 꾸다 빚만 지고 아버지는 화재로 인해 생긴 병으로 발을 절단하면서 생긴 일.
너의 도큐먼트-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하고 몇 달에 한 번씩만 오게 되면서 그 딸은 아버지를 뤼뺑이라고 부르면서 찾아다닌다.
센티멘털도 하루 이틀-재수를 실패하고 원치 않는 임신만 해버린 철없는 삼수생 여성.
집으로 돌아오는 밤- 마트에서 일하며 철거 중인 오래된 판자촌 난정동에 남게 된 양할머니와 나 그리고 실종된 동생을 찾는 Y.
당신의 나라에서- 이별 후에도 계속 그녀에 대해 생각하는 카페에서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 일을 하는 남성 이야기.
차이니스 위스퍼-똑똑한 오빠는 대학엘 갔지만 결국 자살을 하고 그 후에 미국으로 도피하듯 어학연수를 간 여자 이야기.
우리 집에 왜 왔니-외숙모가 죽어도 시험공부를 하던 아미를 걱정한 외숙부가 아미와 인도로 여행을 가고 그동안 취직했던 곳에서 사직서를 쓰고 아파트의 부녀회 총무와 같은 고향이라는 이유로 알바를 하게 되면서 생긴 일.
장글숲을 헤쳐서 가면- 아버진 베트남 참전 경험으로 회사에 취직되지만 실직 후 허황된 사업만 벌이다가 결국 실패로 빚만 진다.
릴리-서울 변두리 집의 치매노인 윗집에 세 들어 살다 노인이 죽으니 사무실로 임시 거처를 옮겨서 생활하는 친구 계아와 나.
사북- 도박중독으로 이혼하고 그곳에서 편의점 알바를 하며 여전히 도박중독인 남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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