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반의 여름
박완서
작품을 그다지 찾아보지 않아서인지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그 산이 정말 거기 있을까>,<세 가지 소원>,<모독>,<아름다운 이웃>그 정도 읽었던 것 같은데 다른 책 중에 아리송한 것 들은 빼버렸네요.
어휴~건망증이 있어서 적기 시작했지만 그 이전에 읽었던 듯한데 제목만 기억이 나는 것들도 있어서 말이죠.
16편의 단편이 있으며 당시의 시대상이 있어서 흥미롭게 읽어나가게 되고 쉬이 읽히는 이야기들 속에 비판의 날은 살아있어 날카롭게 조소하던 느낌도 들더라고요. 사진 속의 수수한 느낌과 글의 느낌은 결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돌아온 땅>에서의 술에 취해 버스 안 승객들을 괴롭히던 취객이 행하는 행동을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계속되는 점이 아이러니하게 느껴지네요.
특히나 <흑과부>와 <그 살벌했던 날의 할미꽃>,<공항에서 만난 사람>에서 그 시대의 여성들의 억척스러움과 대단한 용기가 기억에 강렬히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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