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독서노트

엄지 사진관-좋은 건 같이 봐요

오후의 체셔캣 2021. 11. 6. 11:27

좋은 건 같이 봐요

글·사진 엄지 사진관

 

 

 노란 표지와 제목으로 <좋은 건 같이 봐요>라고 손짓하는 듯해서 보게 되었지만 그냥 상큼한 여행 사진과 담백한 글들이 코로나로 여행을 금지당한 지금의 우울한 기분을 상큼한 레몬향 한 스푼 얹어 있는 듯이 보게 해준 책이었다. 

 직장을 이직하고 터전을 옮겨 제주도에서의 사진 일을 하면서 책을 내는 삶이라니 밥벌이가 가능하다면 마냥 좋을 것 같아도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하는데 겪어보지 않아서 겉으론 좋아 보인다. 하하하~

 곁에 있는 이들에 감사하며 너무 애쓰지도 말고 자신에게 좀 더 여유를 갖고 대하라고 말이다. 그리고 너무 대인관계에 애쓰지 말라는 것도 공감이 간다. 내가 애쓰고 좋아해 봤자 상대방도 그런 것은 아니라는 것과 그냥 내 만족이라는 사실을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으면 아니다 싶어지면 돌아서면 되는 것 같다 생각이 된다. 최소한 미련 따위 남지 않을 테니 말이다.

 그래도 약간의 미련은 남기 마련이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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