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풀니스
한스 로슬링
생각보다 의외의 것을 많이 접해서 그런가 작가의 문제들 중에 반타작을 했다. 음 침팬지보다는 낫다는 증명을 받고 책을 읽어나갔다. 아마도 과도하게 과장하는 언론을 믿지 말하는 고등학교 때 선생님으로부터의 시작된 의심병으로 그런가 싶다가도 내가 이리 긍정적이었던가 싶어졌지만 뭐. 옆 나라 중국의 무서운 성장세와 예전 아프리카에서 우리나라로 유학을 온 유학생의 이야기로 인해서 그런 영향도 있을 터였다. 그는 나도 미드를 보며 팝송을 듣고 게임을 했고 우리나라가 IT 강국이라서 왔다는 사실과 대구가 아프리카보다 더 덥다고 했던 이야기였다.
첫 문단에서 간극 본능(GAP Instinct)으로 다양함과 자유성을 전제로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생각보다 이분법론으로 보는 건가 싶게도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으로 공산주의와 민주주의 체제, 이슬람과 기독교 등등으로 생각을 양분화해서 쉽게 생각을 해왔다. 서양의 관점에서처럼 바라보다가도 옆 나라의 무서운 기세와 다른 나라도 끊임없이 발전을 해서 값싼 노동력을 원하는 이들이 철새처럼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것을 내가 입는 티셔츠에서조차 나타난다. 중국에서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등의 표기가 나타난다.
저자인 한스는 아프리카에서 의료인으로 활동을 했으며 아프리카 대륙의 나라들의 오해와 편견을 데이터로 보여주며 그들 또한 저자가 분류한 2~3단계에 진입을 했고 그들도 세계의 소비시장으로 바뀐다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이미 성장의 동력을 잃은 서구의 시장이 아닌 아시아나 아프리카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은 여전히 잘못된 선입견으로 분류한 10가지 본능들에 사로잡혀있다고 말한다.
간극 본능, 부정 본능, 직선 본능, 공포 본능, 크기 본능, 일반화 본능, 운명 본능, 비난 본능, 단일 관점 본능을 말이다.
그러면서도 서구사회는 자신들이 50년간 발전하면서 배출한 이산화탄소에 대해 이제 와서 발전하려는 중국과 인도의 아시아권 국가에 책임을 떠넘기려 하거나 막으려 한다고 말이다.
그리고 하나의 척도로만 판단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일 인당 GDP나 아동 사망률이나 종교나 민주주의처럼 단일한 기준으로 판단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해준다. 나 역시도 국가의 발전을 측정하는 데에 하나를 근거로 말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었다. 저자는 그 밖의 여러 가지 세계를 왜곡하고 잘못 이해하고 판단하지 말고 여러 확실한 근거를 가진 데이터로 비교해서 보라는 것이다.
그러나 세상이 좋아졌다는 것이 빠르게 서구화 되어가는 지구촌의 다른 나라를 말하는 것이거나 단순히 소득 수준이 높아져서 삶의 질이 개선이 되었다 하더라고 그게 과연 세상이 서구화로 변화되어 단일화 하는 것이 좋아진 것인가는 그 의견에는 글쎄라고 하고 싶다.
여전히 지금 이순간에도 내전으로 고생하고 있거나 독재에 신음하며 힘들어하는 나라들이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할 것 같다.
사족이지만 난 4단계가 아니다. 읽으신 분은 무슨 뜻인지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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