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이름에게
박선아
어릴 때부터 모으다 말다 쌓인 시간만큼이나 추억 또한 많은 우표 수집으로 인해 엽서도 수집하고 그러다 보니 자연히 외국에서 오는 편지를 받아보고 싶어서 독일에 사는 스키를 좋아하던 친구와 펜팔을 1여 년 남짓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도 우표책 어딘가에 그 친구와 주고받은 우표가 남아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뭐 그 후에 먼 곳에 사는 친구와 몇 년 씩이나 편지를 주고받는 줄 알았는데 일방적으로 주기만 했네요.
색이 고운 종이를 원하는 사이즈로 재단해서 나름 최선을 다한 그림을 그려서 글을 잘 적어보겠다고 초벌로 써서 다시 옮겨 적어가며 정성스레 보냈었네요.
그때의 추억이 되살아나서 즐겁게 읽었으나 글이나 사진들은 개인적인 추억이라서 인지 퀄리티가 그닥 좋진 않네요.
필름카메라라는 것을 고려해봐도 그렇더라고요.
흑백으로 편안하게는 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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