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독서노트

박찬용-서울의 어느 집

오후의 체셔캣 2026. 6. 21. 12:41

 

 

서울의 어느 집

박찬용

 

 저자가 독립해서 집주인과 같은 건물에 살면서 겪었던 황당한 일들을 뒤로하고 가까운 곳인 71년 건축된 아파트를 사기로 하고 집수리하기까지 7년이란 시간 동안 했던 일들을 기록한 에세이였다. 아직도 수리는 계속된다는 말에 살면서 여기저기 고쳐나가면서 사는 것이리라 싶다.

 

 내 명의로 된 집이 없으니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고 다만 로또 대박이 나면 저분처럼 독립을 해서 오래되고 튼튼한 집을 찾아 돌아다닐지도 모르겠다 싶어진다. 그러나 내겐 튼튼하고 실용적이고 간결하며 편안함을 추구할 듯하다.

 

 지금의 집으로 이사 올 땐 인테리어 업체를 찾아 헤매던 기억과 여사님의 기대가격과 현실가격 사이에게 힘들어했으며 그 결과물은 물론 악몽이었고 정말 악몽으로도 한동안 꿈에 나왔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책은 남의 일이라서인지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었으며 좌충우돌하는 저자의 글에 많이 힘들었으라 짐작이 되기도 했다.

서울이라서 악성 재고를 찾아 돌아다니기도 수월할 테지만 나의 경우엔 해당이 되지 않으리라 싶다. 게다가 인간관계도 협소하여 누군가에게 자문을 구할 수도 인력수급에 난항을 벌일 수도 있다 싶었다.

 

 아마도 시간과 돈이 있어도 쉽게 대공사를 벌일까 싶은 것이 내항인의 입장인 셈이다.

아무튼 잘 보고 평소 집에 대한 생각을 좀 더 구체적으로 공상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