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독서노트

미쓰다 신조-하에다마처럼 모시는 것

오후의 체셔캣 2026. 3. 7. 09:45

 

하에다마처럼 모시는 것

미쓰다 신조

 

 도조 겐야 시리즈.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산마처럼 비웃는 것> 두 권을 읽고 난 후에 또 읽는 것이었는데 앞의 두 권이 지루하다고 써놓은 내 감상평을 보니 이 책 또한 지루하기도 하고 뻔한 부분들도 있었다.

 

험난한 산과 단애절벽으로 둘러싸인 고립된 가난한 바닷가 마을 5곳은 어업마저도 신통찮다. 고라 지방이라 불리는 마을 중에 도쿠유 촌 앞바다에 떠 있는 암초를 하에다마라는 신으로 모시는 일대에는 네 가지의 괴담이 전해진다.

대학 후배이자 편집자인 히데쓰구에게 괴담을 전해 듣고 홀린 듯이 작가 도조 겐야는 전해지는 괴담들을 모방한 밀실 살인인지 연쇄 살인사건인지와 마주하게 된다.

 

·창해의 목(에도시대)-도쿠유 촌의 어린 어부 고스케가 문어를 낚으려다 다루미동굴 근처에서 하얀 머리가 둥둥 떠오른 것을 발견하고 피하지만 오히려 따라다닌 회색의 희고 둥근 망것이 따라다닌다.

·망루의 환영(메이지 시대)-외지에서 온 어린 승려 조넨이 뿔위곶의 오두막 망루에서 홀린 망상으로 환속해버린다.

·대숲의 마(쇼와시대 전전)-행상을 하는 외지의 해독제 장수 다키는 다친 동료를 대신해 험한 산길을 넘다가 대숲신사의 미로에서 헤매다 아사의 공포를 겪고 빠져나오지만 이후 귀가를 했다가

실종에 이른다.

·뱀길의 요괴(쇼와시대 전후)-몇달 전에 닛쇼 방적 직원인 이지마는 유리아게 촌으로 귀가 중에 뱀길 중간중간 바닷가 대피소에서 만난 도롱이를 입은 자는 바로 풀리는 허술한 트릭이었다.

 

 겐야 일행이 도착 후에 괴담과 연계된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마을에서 수백 년 동안 이어온 괴이한 풍습의 비밀과 하에다마 암초의 실체가 드러나고 왜 살인 사건이 연이어 계속 일어나게 되었는가가 나온다.

 

 히데쓰구 덕분에 사사메 신사에 머무르게 된 일행은 신관 간키씨의 안내로 대숲 신사에 간 일행은 노조키 렌야가 아사된 채 발견이 된다.그후에 간키씨가 망루에서 명상을 하다 실종되고 다루미 동굴에서 기지 마사루가 살해되고 간키씨의 손녀 스즈카케가 쓰러진채 발견된다. 그 뒤에 편집자 히데쓰구의 조부가 헛간에서 사망하게 된다.

 

 옛 마을마다 어두운 부분이 존재할테고 그 부분들이 밝혀지는 것을 보며 무섭기도 하고 오싹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인간이란 이토록 어둡고 비밀이 많은 족속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