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독서노트

김애란-이중 하나는 거짓말

오후의 체셔캣 2025. 8. 17. 08:48

이중 하나는 거짓말

김애란

 

 작년 처음 책이 나온다는 말에서 기다렸으나 내 차례는 오지 않았지만 운이 좋게 예약이 되지 않은 책이 눈에 띄어 읽게 되었네요. 그러다 본 책은 생각보다 얇았고 그다지 좋은지는 잘 모르겠다는 것이 내 속마음이어서 한 번 더 읽어보게 되었네요.

 

 한 학교에 재학 중인 세 청소년을 번갈아가며 등장시키며 그들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사고사 한 엄마로 인해 엄마의 동거인 선호 아저씨에게 얹혀사는 지우, 비극적인 사건으로 가족이 흩어져 이모집에 거주하는 채운, 병으로 엄마가 사망하고 아빠와 사는 결벽증이 있는 소리가 나온다.

 

 제목인 이중 하나는 거짓말은 담임이 만든 아이들의 자기소개 게임이다. 다섯 문장 중에 하나만 거짓 나머진 진실을 말하는 것이다. 처음에 자신을 소개하는 쑥스러움을 없애주려 만든 것이다.

각자의 처한 상황에서 자신을 사랑한 엄마의 상실로 인한 깊은 슬픔이 느껴지고 그들의 고민도 이해하지만 다소 평이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으나 그 평범함이 나의 냉소적인 마음을 조금씩 건드린다. 아마도 내가 처한 상황과도 유사한 면들이 있기에 말이다.

 

 마지막으로 지우의 엄마가 어릴 적 읽어 주었다던 그림책 속의 '깜깜한 밤이 신이 엄지로 침을 발라 하늘에 빛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로 밤하늘을 올려다볼 때 기억이 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