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독서노트

정해연-2인조

오후의 체셔캣 2025. 7. 20. 13:34

 

2인조

정해연

 

 의정부 교도소에서 친목을 다진 감방 동기 김형래와 나형조는 출소 후에 크게 한탕 하려는 약속을 한다.

 두 사람은 큰 사기를 쳐서 대업을 완수하기로 의기투합을 하며 먼저 출소한 나형조는 차를 하나 훔쳐서 김형래를 기다린다. 갑작스레 재개발로 벼락 부자가 된 동네 영인시 수매동으로 대상을 물색하기 위해 사전답사를 가게 되지만 그곳에서 노인을 치게 된다. 이백 평의 집에 홀로 사는 노인은 간암으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아서 아들 박주철과 손녀를 찾아달라며 그들에 선금으로 천만 원을 주고고 부탁하며 성공보수로 1억을 주겠다고 하며 찾아 나서게 된다.

 

 사실 그들 부자관계는 과거에 자신의 아내를 지속적으로 폭행하여 부인이 집을 나가버렸고, 부모를 원망하며 성장했던 아들은 자신의 이혼 후 아이를 맡길 때가 없어 집을 찾지만 아버지로 인해 7년 전 집을 나가 소식이 끊긴 것이다. 둘은 어렵지 않게 아들을 찾고 마침내 부자가 만나게 되지만 노인의 본색이 드러나며 파국을 맞게 된다.

 

 아마도 뿌린 대로 거둔다는 속담에 맞는 결말인가 보다.

그리고 사람의 본성은 쉬이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 또한 새삼 느끼게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