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스릴러
이다혜
어릴 때부터 스릴러물을 즐겨 읽어서인지 질려 하면서도 습관처럼 찾게 되는 장르이다.
처음엔 범인을 맞추는 추리물을 좋아해서인지 형사 수사물과 일상 미스터리를 보고 싶지만 없는 경우는 호러나 오컬트 쪽도 읽기도 한다. 그러나 SF나 판타지는 아주 유명한 작품 정도만 약간 읽어왔다.
그래서 작가가 이야기하는 스릴러물을 듣기도 하고 읽어본 적도 영화로 본적도 있기에 언급된 작품을 고개 끄덕이며 재미있게 읽어나갔지만 읽고 나면 기분 찝찝한 이야미스 쪽이나 심리 스릴러물은 중 몇 권 읽어보니 재미가 없었고 마지막에 언급한 논픽션 부분은 아예 손도 대기 싫어해서 말이죠.
개인적 취향이라고만 짧게 쓰고 넘기려다 굳이 말하자면 소설로만 접하고 싶지 실제의 피해자의 고통을 당하는 사건을 보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자꾸만 들어서 말이다.
실제 사건과 창작은 다르다는 생각을 하고 이야기에서조차 무분별하게 살해되는 것은 싫어하게 된다. 영화로는 이제 즐기지 않게 된 것 또한 스토리는 비슷하고 자꾸 잔혹함의 강도만 세져서 보지 않게 된다.
작가가 한 말 중에 스릴러를 즐길 수 있는 것은 소설의 내용이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아서라고 현실이 두렵고 안정하지 않는 시대는 스릴러를 진정으로 즐길 수 없다고 한말엔 동의하며 책을 덮었다.
사족으로 작가는 손꼽지만 나에겐 <살육의 이르는 병>은 진저리 치며 싫어했었던 기억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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