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다가, 울컥
박찬일
"아줌마나 이모 같은 혈연의 호칭은 따스하고 정겹다. 그러나 때로는 직장이란 조직이 지켜야 할 룰과 혜택에서, 예의에서 제외되기 쉽다. 우리가 엄마나 누나에게 그토록 못되게 굴었던 것처럼." -P.154 中에서
작가가 오래전의 추억들을 음식과 더불어 회고하며 내놓은 내용의 책이다.
예전 이탈리아 유학을 다녀오셨다는 이야기에 막연히 유복했다고 단정했었는데 아니었구나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구질구질하게 느끼던 것도 배고픔의 기억마저도 다 추억으로 되새겨질 수도 있구나 싶었네요.
그러면서 작가가 이젠 볼 수 없는 사람들에 관해 추억하는 부분들과 고된 노동에도 산재조차 처리되지 못하는 이들을 공감해 주는 부분에서는 다시 생각을 해보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세대 차이가 있어서 인지 옛날이야기로만 느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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