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독서노트

리브 앤더슨-빨간 집

오후의 체셔캣 2024. 12. 14. 09:02

 

빨간 집

리브 앤더슨

 

 어려서부터 가학적이고 학대를 일삼는 양모 이브가 수영 사고로 갑작스레 사망한다.

부유한 이브의 유언장엔 입양한 쌍둥이 자매 중에 회사의 지분과 포스터 가문의 부동산을 순종적이고 여린 리사에게 증여하고 독립심 강하고 반항적인 코니는 멀리 떨어진 뉴멕시코의 낡고 작은 빨간 집과 매년 5000(496만 원 정도) 달러를 받게 된다.

 집에서 독립하게 된 코니는 그 작은 마을 닐라가 20년 전부터 여성 연쇄살인이 일어난 흉흉한 마을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의 집 근처 공터에서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마을 사람들은 하나같이 쉬쉬하며 그녀가 묻는 말에 침묵으로 일관한다. 그러면서 자꾸만 마을을 떠나라고만 한다.

 유언 때문에 3년 동안은 내쫓지도 못하는 관리인 제트부터 마을의 모든 사람이 의심스럽기만 하지만 마을 철물점의 스텔라와 지역 신문기자 알베르토에게서 정보를 얻게 된다.

그러면서 이브가 했던 학대와 아무것도 없이 연고도 없는 도시에서 일주일 동안 살게 했던 생존게임들은 그녀의 실종된 친딸 켈시에 대한 복수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게 된다. 과연 이브는 왜 코니를 닐라로 보낸 걸까?

 

 사족으로 에로틱 하드 고어 스릴러라고 뒤표지에 적혀있는데 하나도 에로틱하지 않고 하드 고어 하지 않았다.

다만 이야기를 제대로 이어나가지 못해서 중간에 양념이랍시고 에로틱이라고 집어넣었나 본데 널린 게 영상물인데 책으로 보는 이가 과연 존재할까? 미스터리나 스릴러 장르에 좀 더 충실하길 바랄 뿐이다.

이렇게 투덜대는 것은 개인적으로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를 너무 오래 봐서 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