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있는 삶
(원제 : The call of Character 기질의 부름)
마리 루티
"오늘날의 사회 체제가 우리를 개인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온순하게 길들이는 한 가지 방법은 우리가 삶을 새로이 구성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는 데 필요한 정신적 공간을 빼앗는 것이다. 사회 체제가 별 어려움 없이 허무주의적 분위기를 조성해 낼 수 있는 비결은 우리의 상상력을 짓밟는 데 도가 텄기 때문이다." -P.239 中에서
프랑스에서 철학은 물론 문학과 심리학, 사회학 등을 공부한 사람이라고 하는데 그런 것보다 가치 있는 삶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쓴 내용을 알고 싶어서 읽었다.
진정한 나로 살아가는 것이란 어떤 것일까?책임과 용기에 관한 주제 아래 기질과 변화, 욕망, 행동, 관계, 책임, 열정, 불안, 에로스적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과 나를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을 해봤으리라 나 역시도 나에 대한 단점만 생각하며 가족이나 친구였던 이가 했던 말들로 인해 나에게 대해 더 혹독하게 낮은 점수를 주는 면이 있었으니 말이다.
물론 자신이 제일 잘났다는 자존심만 높은 인간들을 만날 때는 저렇게까지 자신을 사랑하다니 그 점은 참 대단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할 때도 있었다. 물론 그런 인간들은 웬만하면 피하려고 했으나 주의에 널려있으며 가족이란 필연적 관계란 것도 있으니 말이다.
나의 기질 중에서 어떤 때 화가 나며 자제하려 애쓰지만 상대방의 도발에 발끈하는 것에서는 아직도 내가 미성숙한 인간이라는 반성 또한 하게 된다.
그러나 글을 마치면서까지도 해결 방안에 대한 말들은 없는 점이 아쉽다.
삶 속에 가치를 찾아가는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하며 좀 더 쉬운 방향으로만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어렵고 실패하더라도 도전을 통해 삶을 가꾸라는 말인듯하지만 작가는 한국에 대해 잘 모르고 하는 소리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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