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함을 듣는 일
김혜영 그림·글
" 물결이 내는 소리는 조용하다. 주의를 기울여 조용함을 듣는 것은 다정한 관심의 방향이다.
사소하지만 분명하게 있는 이야기들을 만나고 싶다."
-P.95 中에서
조용함을 어떻게 듣는다는 건지? 궁금함에 본 책입니다.
바빠서 허둥대는 하루를 보내고 지쳐서 집으로 돌아와도 층간 소음과 짖어대는 옆집 개, 배달 오토바이 소음, 가끔씩 조용함을 못 견뎌서 내는 외마디 소리 등등의 시끄러움에 새벽에 잠에서 깨어서 다시 잠 못 드는 수면 부족의 밤에 좀 더 잔잔한 조용함을 주려 하는 그림을 보니 이내 그림에서 고요함을 느껴지네요
풍경이 제주인가? 다른 나라의 해안가일까 하며 들여다보다가 이내 주변의 의자나 식물 등에 마음을 기울이게 되면서 쉼의 순간을 만들어낸다. 거창하지 않게 조용한 휴가를 보낸 느낌이 들기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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