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독서노트

임진아-읽는 생활

오후의 체셔캣 2023. 9. 2. 09:23

 

읽는 생활( 부지런히 나를 키우는 )

임진아

 

나의 첫 우표책 ( -P.44 中에서)에서 작가님에게 도움을 드리자면 기념우표를 큰 우체국에도 사실 수 있다는 이야길 하고 싶었다. 물론 인기 우표는 없을 수도 있지만 말이죠.

 

후기 읽기라는 위험한 취미(-P.141 中에서) 슬픔을 제대로 겪지 않은 사람이라는 후기에 음.. 나 또한 슬픔의 한 부분인 억울함과 힘듦을 친구와 배틀했던 기억이 나서 씁쓸한 기억이 있네요.

 

아무런 취향 "일을 하다 보니 일과 관련된 모든 것이 꼴도 보기 싫어졌다는 말이 전부가 되어버리면 결국 그 뾰족한 끝은 누굴 향할까." ( -P.165 中에서)처럼 결국은 가족과 친구에게 향하다 다시 나에게로 돌아와서 고치려 하는데 잘 안되네요. 그래서 입을 닫고 살려고 합니다. 자꾸만 힘듦을 토로해도 소용도 없고 상대방이 귀를 닫고 지치게 만들기만 할 뿐이죠.

 

내 글과 살아가기 "나는 쓰면서 찾게 되는 내가 좋았던 건지도 모른다. 쓰면서 오늘을 겨우 살아냈던 건지도 모른다. 하지 않았던 생각, 했으면 좋았을 말, 이제야 정리되는 기억, 지난날 무지했다는 인정, 그리고 비로소 하고 싶은 말을 찾았다. 네가 나의 말을 들을 때면 내 눈은 몸 안을 바라보지 않는다. 지난 이야기를 하는 나의 온몸이 풍경처럼 다 보였다." (-P.289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