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독서노트

오시마 기요아키-그림자밟기 여관의 괴담

오후의 체셔캣 2023. 3. 26. 11:03

그림자밟기 여관의 괴담

오시마 기요아키

 

그림자밟기 여관의 괴담

한적한 온천 마을의 한 여관에서 일어나는 괴이 현상을 취재하던 작가 우에키 교코는 열쇠로 잠긴 집에서 괴상하게 발견이 된 채 의식불명에 빠지고 동생은 누나의 마지막 행적을 쫓아서 여관에 찾게 되고 별관에 머물던 점술가의 죽음을 목격하고 누나와 관련이 있는 것을 캐던 중에 사망하고 작가 우메키는 깨어난다. 그런데 이 여관 별채의 밀실 트릭은 우타노 쇼고가 지은 방랑 탐정과 일곱 개의 살인 중에 첫 번째에서 나온 트릭과 같아서 바로 알아챘다.

오보로 터널의 괴담

대학교에 다니는 친구들과 술을 먹다 그 근처가 본가인 대학생이 이야기한 머리 없는 여자 귀신이 나타난다는 심령 스폿 오보로 터널을 가게 되고 일행 중에 H가 행방불명이 된다. 터널 실종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재현을 하지만 함께 간 D가 머리 없는 시체로 발견이 된다. 동행하던 괴담 작가 우메키가 풀어낸다.

도로 도로 언덕의 괴담

막역했던 친구의 부탁으로 13년 만에 다시 찾은 D 언덕은 산사태로 매몰된 마을의 저주와 시체를 매장하는 묘지 인근 우물에 무연고 시신을 처리해서 요괴가 나온다는 소문이 있는 곳이다. 주민들을 상대로 취재한 기자와 함께 갔던 사진작가가 진흙투성이의 시체로 마을회관에 발견이 되고 사라진 소년을 찾게 된다는 이야기. 이것도 충분히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냉동 멜론의 괴담

경시청에서 일하는 형사인 나는 작가 우에키와 가끔 만나는 친구이다. 우메키가 촬영하던 심령 프로그램에서 냉동 멜론에 맞아 의식불명에 빠져 또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의식을 찾은 우메키는 사건의 첫번째인 잘 맞추기로 유명한 점술가 죽었던 냉동 멜론 사건의 결말을 이야기한다. 근데 나 또한 범인을 눈치챘지만 예전 어느 트릭하고 유사해서 여서이다.

근데 왜 책 속의 작가들은 매번 죽다 살아나는지 알 수가 없다. 그렇게 하다가 비명에 횡사했다로 이야기를 끝맺는 걸 일본 사람들이 좋아하는 결말인가 보다 싶었다.

처음엔 괴담이 논리적으로 파헤치며 진실을 밝히는 점이 좋았지만 이내 괴담 전체로 덮어버리며 다른 괴담하고 차이점이 없어져서 진부하기 그지없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