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독서노트

헤닝 망켈-얼굴 없는 살인자

오후의 체셔캣 2023. 2. 11. 10:15

 

얼굴 없는 살인자

헤닝 망켈

 

 스웨덴 남부 스코네 소도시 위스타드에 사는 발란데르 경위는 1월의 추운 날 새벽에 전화를 받고 고립된 농가에 도착했을 때 한 노인을 고문 살해하고 그의 아내는 남편의 시신 옆에 묶인 채 간신히 숨만 붙어 누워 있는 채 발견하고 이웃이 신고한 사건을 수사하게 된다.

 병원에 옮겨지지만 피해자의 입에서 나온 단서는 "외국"이라는 말을 남긴 채 숨을 거둔다. 수사를 하지만 언론에 세어나간 후에 난민을 향한 테러와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상부에서는 그 사건을 우선순위에서 해결하라고 압력을 받게 되어서 전력을 쏟고 범인들을 밝혀낸다.

 치매 증세로 아버지를 돌볼 일에 대해 상의할 아내는 이혼을 통보하고 별거에 들어서고 발란데르 역시 방황하던 딸이 흑인 남성과 사귀는 것을 보고 불만을 갖지만 정작 자신의 꿈속에서는 흑인 여성과 선정적인 꿈을 꾸는 것에 어이가 없을 뿐이다.

 한참 스웨덴 정부가 무분별하게 난민을 수용하는 정책으로 백인 우월주의와 타 민족을 혐오하는 일들이 더 많았던 때였던 것 같다. 정부에서는 무책임하게 받아들이기만 하고 체계적으로 관리가 되지 않으니 답답하게 느껴진다 생각이 든다.

근간에 있었던 우즈벡인이 등굣길의 아이들을 교통사고로 다치게 했던 일이 생각이 나면서 공감이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