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독서노트

찰스 디킨스-오래된 골동품 상점

오후의 체셔캣 2023. 2. 5. 13:05

 

오래된 골동품 상점

찰스 디킨스

 

타임스 지가 뽑은 최고의 고전이라는 말에 혹해 읽긴 했으나 연극적인 느낌이 강한 소설이었다.

무언가 골동품 가게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주된 내용인가 해서 보게 되었지만 그냥 옹고집에 이기적이고 넬을 사랑한다 말하면서도 도박중독 노인네가 손녀를 아동 착취를 하는 내용이며 키트가 주인공인지 넬이 주인공인지 헛갈린다.

결국 퀼프에게 빚을 내서 도박을 하러 손녀를 밤에 홀로 두고 나가다가 가게를 홀랑 넘기고 퀄프의 농간을 피해서 노인과 손녀 넬은 도망을 치고 도피 끝에 인형 전시 일을 도우며 생계를 잇던 노인과 손녀는 또 정신을 차리지 못한 노인이 자꾸만 손녀가 일해서 번 돈으로 도박을 하다가 도둑질까지 할 지경에 이르러서야 손녀 넬이 듣고 못하게 끌고 또 도망을 가버리다가 고생 끝에 병을 얻는다.

악덕 사채업자인지 잘 모르겠으나 심술궂은 난쟁이 퀼프의 악행이야 전형적인 악당인데다가 저런 류의 인간들이야 널리고 깔렸다는 생각이 든다. 내 주변에도 심술이 덕지덕지 있는 인간들이 보이니 말이다. 키트나 독신 남성(노인의 동생)이 뒤에 통쾌하게 복수극이라도 해주고 끝나는 건가 했더니 허무 결말이라 고전의 통쾌한 결말 따윈 없어서 더욱 그런가 보다.

책 자체가 장편이라서 짧게 끝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