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독서노트

이종관-현장검증

오후의 체셔캣 2022. 12. 11. 15:06

 

현장검증

이종관

 

병실에서 눈을 뜨니 앞은 보이지 않고 병실 앞엔 경관이 지키고 있으며 의사는 몇 가지를 묻고는 기억이 나지 않느냐 묻는다.

경찰들이 찾아오지만 주인공인 수인은 부상으로 기억상실에 시력상실과 피부 화상으로 병원에 치료받게 된 것이다.

차차 나아질 거라는 의사의 말에도 아직도 시력은 돌아오지 않고 낯선 이들이 드나들어서 교대하는 소리나 발자국 소리로 그들을 가늠하며 지낸다. 그러다 자신이 맡은 사건을 취조하던 용의자가 자살을 하자 감찰 대상이 된 프로파일러 한지수 경사가 찾아와서 증거불충분으로 무죄방면된 가해자들을 피해자들이 죽은 방식 그대로 죽이는 범죄를 저지르는 카피캣이라는 살인범을 잡기 위해 그에게 자문을 구한다.

그러다 문득 자신이 딸이 살해되어서 그에 복수하기 위해 진범으로 의심되는 몇을 죽인 카피캣이 바로 자신이라는 점을 알게 된다. 그러나 사건의 결말에서는 다른 진실이 나타나지만 결말 부분이 모호하고 개운하지 않는 뒷맛도 있다.

 

 사족으로 토요일 여사님 김장을 거들다가 장렬히 전사할뻔 한걸 파스로 도배를 한 덕분에 오늘 이리 일어나 앉아 자판 두들기고 있네요. 도대체 겉절이파인 난 왜 김장을 해야하는지 의구심이 들기에 더욱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