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생활 인문학
부제:도시에서 만나는 공간과 사물의 흥미로운 속사정
스파이크 칼슨
저자는 어느 날 갑자기 나오지 않는 수돗물로 인해 고생을 하고 난 후에 주변의 익숙한 것들을 자신이 전혀 알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잘 모르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실무자들을 만나서 생생한 현장을 보며 묻기도 하고 직접 가서 함께 체험도 하면서 알아가게 된다.
익숙한 사물들에 대한 골목길, 길 위에 있는 맨홀 뚜껑은 왜 둥근가에 대해서 아스팔트, 꼭 필요한 전기, 수도는 어떤 과정을 거쳐서 나에게로 이르는 것인지 내가 분리하는 배출하는 재활용 쓰레기나 하수도에 대한 이야기 또한 흥미롭다.
그리고 로드킬로 숨지는 야생동물과 청설모와 비둘기에 대한 이야기도 다룬다.
예전에 살던 아파트 뒤쪽 울창한 나무들 사이에서 만났던 청설모와 다람쥐에 대해 생각이 나기도 하고, 자꾸 놀러 와서 똥테러를 해서 여사님의 골칫거리였던 비둘기에 대해 생각해 볼수 있었다.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들에 대해 생활 속 인문학적 영역을 이론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서 새롭게 재해석할 수 있어서 좋았다.
'끄적끄적 독서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허은실, 백세희, 한은형, 문정희, 이다혜, 황인숙, 나희덕, 신민아, 박소란, 이원하, 우다영, 강혜빈-영롱 보다 몽롱 (0) | 2022.04.30 |
---|---|
은희경-장미의 이름은 장미 (0) | 2022.04.24 |
Emma Stonex-The Lamplighters (0) | 2022.04.16 |
장기하-상관없는 거 아닌가? (0) | 2022.04.09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레이먼드 커버 외-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 (0) | 2022.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