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독서노트

장기하-상관없는 거 아닌가?

오후의 체셔캣 2022. 4. 9. 10:40

상관없는 거 아닌가?

장기하

 

 나도 상관없는 거 아닌가? 할 수 있는 세상에서 살아보고 싶건만 눈치를 보고 살아야 하는 입장이라서 말이죠.

물론 싸구려 커피 라는 노래를 듣는 순간부터 맘에 들어 했던 그냥 피식하고 웃어넘겨버리기엔 뭔가 생활밀착형의 노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수없이 밀려드는 비슷한 사랑 노래와는 다른 신박한 느낌이라서 그때부터 다른 느낌을 주는 노래를 하는 사람이구나! 했네요.

연예인에 관심이 없어서인지 그냥 사는 세계가 다른 사람들이라서 실제로 힐끗 보고 "음, 화면발이군" 하고 말 것 같네요. 

연예인 중에 화면보다 실물이 괜찮은 사람 딱 한번 봤네요. 개취겠지만 말이죠.

그런데다가 내가 꼭 그 사람의 본모습을 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사실 알고 싶지도 않고 말이죠.

일상생활의 일들을 재미있게 읽었네요.

사람이 살면서 쭉 일관된 생각들도 있고 살면서 취향이 변하기도 하고 어느 날은 땅기는 것이 있고 갑자기 꼴도 보기 싫은 것들도 있을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생활 속에 있는 이야기를 편안하게 듣을 수 있다는 것이 좋았지만 술에 대한 생각과 음악적 취향은 달라서 더 재미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