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독서노트

에마 미첼-야생의 위로

오후의 체셔캣 2022. 2. 6. 15:42

야생의 위로

에마 미첼

 

 표지에 이끌려서 보았지만 책은 저자의 오랜 우울증으로 인해 어둡기만 합니다.

특히 겨울의 일조량에 따른 우울감은 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거의 침대 밖으로 발을 내딛지도 못할 지경에 이릅니다. 그러나 우울증을 다스리기 위해 집 근처를 산책을 하며 주변에서 자연에서 나온 것들을 채집을 하여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사진을 찍기도 하는 등 관찰 기록을 통해 소소히 계절의 변화를 담아냅니다.

작가가 25년이나 되는 기간에 우울증을 앓고 자연을 가까이 함으로써 스스로 치유를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가는 모습과 우울증이란 가벼운 무기력증부터 자살 충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병의 양상을 이야기해주어서 결코 감기가 아님을 말해주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왜 그리 산에 가는 것인지 또한 알 수 있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