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집
손원평
8개의 단편이 수록된 책.
수록된 글들은 <4월의 눈>임신한 아이를 잃고 갈등하는 이혼 직전의 부부가 외국인 여행객에게 방을 빌려주면서 생기는 일.<괴물들>자신이 낳은 이질적인 존재와의 생활,<Zip>남편 기한의 사고와 그 후에도 도망치지 못하고 집에 머무는 그녀 ,<아리아드네 정원>SF. 미래의 초고령화 사회에서의 노인 이야기,<타인의 집>전세로 세 든 세입자에게 월세로 세를 든 세어 하우스 형식의 세입자 이야기,<상자 속의 남자>아몬드 이후의 이야기,<문학이란 무엇인가>글을 쓰지 못하는 작가와 인정받지 못하고 자살한 학원 강사와 그의 제자인 보라의 책 이야기,<열리지 않는 책방>주인이 책방을 열기 전까지의 일.
다른 나라의 사정은 잘 모른다. 그러나 예전보다는 덜 하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다수의 사람들이 행동과 생각이 같아야 한다는 전체주의와 획일화를 요구받는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 이에게는 침묵을 강요하며 행동할 때는 짓누르려고만 한다. 그래서 한없는 답답함을 느끼게 한다. 언제나 다른 쪽의 이야기도 충실히 들어보고 절충안을 찾던지 그것이 아니라면 설득을 하는 것이 필요한데 말이다.
사족으로 표지의 그림이 왠지 기생충을 떠올리는 건 저 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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