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독서노트

김혜진-오직 그녀의 것

오후의 체셔캣 2026. 10. 24. 10:35

 

오직 그녀의 것

김혜진

 

 홍석주는 책을 만드는 편집자이다.

 내향적인 그는 책을 좋아하고 글쓰기를 좋아해서 작가를 생각해 보기도 했지만 부모님이 원하는 선생이 될 수 있는 학과를 선택해서 졸업하고 교사를 할 수 있는 안정적인 직업을 위해 대학을 갔다. 그러나 본인이 원하는 것에 끌려서 출판사에 들어가 초보 교열자로 그러다 편집의 길로 들어서서 제법 알아주는 편집자가 되는 이야기다.

책을 기획도 하고 팔리는 방향으로 편집도 하는 일로 책에 시간과 정성을 녹여냈다고 하지만 노동과 저임금으로 혹사를 당하는 직업이라 듣기도 했다.

 그런데 어쩌랴 우리나라 대부분이 일들이 그런 식으로 돌아가는 건 아닐까 싶다.

인생에서 원하는 것 모두를 가질 수 없으니 일에는 어느 정도 성공을 하지만 휴가를 제대로 보내지도 가정을 갖는 것도 포기해야 되는 현실을 보여준다. 그래서 일로 성공을 한 그는 어딘가 홀로 지탱하고 있어 슬프기도 외롭기도 하고 전형적인 워커홀릭의 느낌이 든다.

 

 사족으로 책을 좋아해서인지 출판사에 입사하고 싶었으나 그 길로는 들어서지 못했지만 뭐 출판 업계의 사정은 간혹 듣긴 했었다.

그러나 편집자는 생각조차 못 했는데 문헌정보과가 도서관 사서를 할 수 있는 것처럼 작가나 편집자들은 국문과들만 할 수 있다 생각되었으니까요.

 막연히 좋아하는 것과 해낼 수 있는 것은 다른 것이라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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